by김용갑 기자
2016.09.20 08:21:42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IBK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하반기에도 가공식품 부문의 외형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하반기에도 가공식품 사업부문의 실적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며 “기존 제품의 시장 지배력이 견고한 가운데 신제품 판매 효과가 더해지면서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12.6%, 13.1%의 높은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기존 장류와 조미료에서 여전히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즉석섭취 조리식품과 식육가공품, 냉동 만두, 김치 품목에서도 점유율 확대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신제품인 햇반컵반과 비비고 브랜드의 탕·국·찌개류 상온 가정간편식(HMR), 고메시리즈 등 HMR 관련 매출액이 상반기 300억원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엔 705억원 매출이 예상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시장에서 CJ제일제당의 성장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해외 매출 비중이 61.4%에 달하는 북미 시장에서 하반기에도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 코스트코 매장의 냉동만두 품목에서 비비고 만두가 50% 이상의 판매 점유율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향후 냉동 제품군을 확대하는데 수월할 것”이라며 “코스트코 외에 월마트 등 대형 리테일 매장으로 유통망이 확장될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