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우울증은 정신력이 약하면 걸리는 병이다?

bye뉴스팀 기자
2016.02.27 10:10:00

[이데일리 그래픽 정은주] 우울증은 정신력 약한 사람들이 걸리는 병이다? 사실일까요? 정신질환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Q.우울증은 정신력이 약하면 걸리는 병이고, 마음을 강하게 먹으면 저절로 치료된다?

A.우울증은 감정을 조절하는 뇌의 기능에 문제가 생겨 유발되는 뇌의 질환입니다. 스트레스·성장환경·성격 등 복합적인 기전이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적절한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통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Q.정신과 약을 먹으면 지능이 떨어진다?

A.정신과 약을 복용하면 간혹 약간 졸리거나 낮 동안에 머리가 맑지 않은 느낌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약의 진정작용 때문으로 적정량을 사용할 경우 점차 적응이 되며, 불편한 부작용은 사라집니다.

Q.정신과 약을 먹으면 모두 중독된다?

A.모든 정신과 약물이 중독성이 있다는 속설은 잘못 알려진 사실입니다. 대부분의 정신과 약물은 중독성이 없어 위험하지 않습니다.

Q.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치료약물을 어린이가 먹을 경우, 지능이 떨어지고, 성장이 저하될 수 있다?



A.어느 정도 약물에 의존하는 성향이 발생할 수 있으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사용할 경우 실제 임상에서는 크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Q.정신질환 치료는 비용이 많이 든다?

A.대부분의 정신질환은 건강보험의 적용 대상이 되는 질환으로, 정신의료기관에서 진료할 경우 일부 비급여 항목을 제외하고는 건강보험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15년 기준 건강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국민이 우울증으로 처음 진료를 받을 경우, 대략적인 한 달 진료비용 15만원 정도, 본인부담 약 6만~8만원 사이 추정.)

Q.정신질환 치료는 진료 기록이 남는다?

A.의료법에 따라 의료기관은 환자의 진료 관련 기록(의무기록)을 일정기간동안 의무적으로 보관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의료법에 의해 엄격히 보호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의 동의나 법에 명시된 예외적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부 기관에 자료 제공 불가.)

Q.정신질환이 없는 사람도 가족이 쉽게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을 시킬 수 있다?

A.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입원하는 경우, 정신보건법에 의해 그 사유를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어 정신질환이 없는 사람이 입원하지 못하도록 보호하고 있습니다. (정신질환자는 행정관청에 의해 6개월마다 계속 입원 심사를 받도록 함으로서 불필요한 입원을 방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