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정 기자
2016.01.18 08:58:51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4년 혼인. 이혼 통계’에 따르면 신혼부부 한 쌍의 평균 결혼비용은 2억 3800만원이다. 적지 않은 규모이다.
전체 결혼비용 중 일반적으로 남자가 더 많이 부담한다. 이런 결혼분담 관행에 대해 결혼을 준비 중인 미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미혼남성은 전체 결혼 비용 중 남녀가 분담하는 비율에 대해 ‘남자의 부담이 너무 크다’고 생각하나, 여성은 ‘적정하다’는 인식인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488명(남녀 각 24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 시 소요되는 전체 비용 중 일반적으로 남녀가 부담하는 비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71.7%가 ‘남자 부담이 너무 크다’고 답했으나, 여성은 51.2%가 ‘적정하다’고 답해 남녀 모두 과반수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적정하다’(20.9%), 여성은 ‘남자 부담이 너무 크다’(43.0%)가 차지했다. ‘남자 부담을 더 높여야 한다’는 대답은 남성 7.4%, 여성 5.8%였다.
비에나래 측 “현재 우리나라 신혼부부의 결혼비용은 남녀 모두에게 부담이 된다”라며 “따라서 남성은 당연히 부담감이 크고, 여성도 더 이상의 부담은 할 수 없다는 인식의 발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