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송이라 기자
2015.12.02 08:13:47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자동차와 부품산업이 계절 성수기와 중국 부양책 효과로 따뜻한 연말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11월 판매로 내수와 중국 소비 부양책 효과를 확인했다”며 “계절 성수기 진입으로 수요 개선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현대기아차 해외 출하량은 현대차(005380)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29만2000대를 기록했고 기아차(000270)는 11.2% 증가한 12만7000대로 조사됐다. 현대는 증가폭이 확대됐고 기아는 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장 연구원은 “중국 부양책에 따른 부진 해소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11월 내수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로 작년보다 12% 증가했다. 특히 주요 신차를 출시한 현대(아반떼, 투싼)과 기아(K5, 스포티지)의 점유율 확대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실적도 기대했다. 장 연구우너은 “개별실적 발표 전이긴 하지만 해외법인 부진이 해소되고 높은 전년 동기 실적에도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며 “특히 비중이 높은 중국의 소비세 인하 효과로 판매가 증가 반전해 해외법인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제혜택이 있는 중국의 1600cc 이하 판매비중이 시장보다 높은 현대기아차 수혜가 컸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12월에는 안정적인 이익레벨 상승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높은 실적 레벨로 출하 개선 여지가 낮았음에도 중국 소비세 인하 영향과 국내 개소세 인하에 따른 국내외 출하 수준이 기대를 상회했기 때문이다. 또 개선된 환율 여건까지 고려하면 4분기 이후 실적 개선 여지가 높다는 판단이다.
중국 수혜 부품주에도 주목했다. 현대위아(011210)나 현대모비스(012330), 만도(204320), S&T모티브(064960) 등은 중국 이익 비중이 높아 밸류에이션 할인폭이 컸던 종목을 위주로 주가 회복이 탄력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차 부문에서도 S&T모티브와 한온시스템(018880), 현대위아, 만도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