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혜신 기자
2015.06.17 08:16:1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삼성증권은 코스피 추가 하락이 제한적이라고 봤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17일 “현재 시장 12개월 선행 P/B가 1배 수준을 하회하고 있다”며 “양적완화 축소 발언을 통해 미국 통화정책 리스크가 증폭됐던 지난 2013년 버냉키 쇼크 당시와 유사하다는 점을 고려해본다면 펀더멘탈 측면에서 시장의 추가 하락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의 파장이 다분히 정서적 측면의 영향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기술적 잣대로는 1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코스피 2020선을 1차, 120주선이 위치한 1980 구간을 2차 지지선으로 설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략적 견지에서는 하반기 강세장(하반기 지수 목표 2250)을 염두에 둔 코스피 2000선 초입구간 주식비중 확대전략이 유효하다는 주장이다.
또 업종 전략 측면에서는 과거 대규모 추경 이후 업종별 성과와 2분기 이후 실적 모멘텀을 더불어 감안해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추경이 기정사실화 된 만큼 이를 염두에 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방위산업 내 우주항공, 금융, 미디어·컨텐츠, 화장품 업종이 추려진다”며 “추경이라는 마중물을 주시하며 시장의 단기적 부침을 하반기를 위한 포트폴리오 재정비 기간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