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종민 기자
2014.10.13 08:55:03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11일(현지시간) 러시아 보건 당국이 “정부가 에볼라 치료제로 쓰일 수 있는 항(抗)바이러스제를 개발했으며 세 종류의 에볼라 백신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베로니카 스크보르초바 보건 장관은 이날 자국 TV 방송 ‘라시야 1’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에볼라 대책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 전문가들이 에볼라 치료에 효과를 보일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를 개발했다면서 이 약이 에볼라와 유사한 전염병 치료에서 효력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어 “한 종류의 백신은 에볼라 균주(菌株)를 통해 개발하고 있으며 나머지 두 종류는 유전자 공학 방식으로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신들은 6개월 이내에 모두 임상시험을 통과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크보르초바 장관은 또 에볼라의 러시아 유입을 막기 위해 매달 7500개 항공편, 150만 명의 승객을 상대로 검역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러시아에서 유학 중인 서부 아프리카 지역 출신 학생 450여 명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고 그는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