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권 등락..'버냉키 효과? 중립'

by유재희 기자
2012.09.03 09:10:55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약보합으로 출발한 이후 보합권에서의 등락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주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과 관련, 평가가 엇갈리면서 증시도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3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4.92포인트(0.26%) 내린 1900.2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버냉키 미국 연준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3차 양적완화(QE3) 시행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면서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다만 구체적인 QE3 시행 일정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함구하면서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국내증시도 예상 수준의 버냉키 연설에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억원, 13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만이 150억원어치 사고 있다. 프로그램은 340억원의 매도우위다.

업종별로는 내리고 있는 업종이 조금 더 많다. 의료정밀 철강 통신 화학 자동차 건설 등은 상승세인 반면 전기가스 보험 은행 전기전자 조선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2%넘게 하락하며 12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애플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 10.1도 자신들의 특허권을 침해한 ‘모방 제품’(Copycat Product)이라며 1일(현지시간) 특허 소송 고소장에 추가하면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포스코(00549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한국전력(015760)도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은 상승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