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진우 기자
2012.04.18 09:23:55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새누리당 친박근혜(친박)계로 4선에 성공한 이한구 의원은 18일 야권의 차기 대권 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백마 타고 나타난 왕자님 같은 모습이 계속 유지되길 원하는 애매한 행태"라며 쓴소리를 뱉었다.
이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안 원장과 관련한)언론보도가 상당히 왜곡된 경우가 많다. 언론보도를 믿어야 할지 안 믿어야 될지 확신은 안 서지만 언론보도대로라면 좀 이상한 행동"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 의원은 "안 교수가 국가 일을 담당하고 싶으면 사명감이 굉장히 커야된다. 그러려면 창조적 리더십이 발휘되어야 하고, 도전정신을 여기서 발휘해야 되는 것"이라며 "이념을 분명히 하고, 비전을 분명히 하고, 또 심지어는 급진 좌파세력하고 손잡을 것인지 아닐 것인지도 분명히 하고 언론 검증을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당이 박근혜 위원장 중심으로 완전히 바뀌었다`는 평가에 대해 "소위 말하는 속칭 친박이 대외적으로 자제해야 할 일이 많이 있고, 과거 박근혜 의원하고 관계가 소원했던 분들도 이제는 마음 열고 다가올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총선 이후 `구친박, 신친박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는 질문에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참 좋지 못하다. 그래서 저는 진짜로 친박이라면 좀 조심을 해라 하고 얘기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