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인터넷뉴스팀 기자
2012.01.11 09:06:11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중국 경찰이 시내 유흥가 밤거리를 단속한 직후 아연실색했다. 성매매 여성으로 잡아들인 사람들이 모두 남자였기 때문.
지난 7일 중국 경찰은 난닝시 차오양 시내의 밤거리를 대대적으로 단속했다. 총 70명이 투입된 경찰은 이날 14명의 성매매 여성을 붙잡았다.
문제는 그다음. 검거 후 조사에 나선 경찰은 적발된 14명 여성 모두가 사실은 남성이라는 사실에 경악했다. 이들은 성전환 수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거리에 나서거나 여장을 즐기는 남성들로 하룻밤에 100위안(약 1만8000원)을 받고 성매매에 나섰다.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현지인들은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들은 "충격적인 결과다" "점점 음성화되는 밤 문화가 걱정스럽다"라며 우려섞인 걱정을 보냈다.
한편, 이날 단속은 성매매, 절도, 도박 등의 범죄가 증가한다는 주민들의 민원에 의해 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