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또 최고치…트럼프 "대선 전 금리인하 반대"[뉴스새벽배송]

by김인경 기자
2024.07.17 07:58:34

다우지수 1.85% 올라…나스닥도 0.20% 상승
트럼프 “대선 전 금리인하 반대…모든 수입품 10% 관세”
IMF, 올해 美성장 전망 하향…韓은 2.5%로 0.2%p↑
SK이노-SK E&S, 이사회서 합병안 논의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85% 오른 4만954.48을 기록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경기민감주와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며 순환매장세로 돌입하는 모습이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11월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전 금리인하를 자제해야 한다고 밝힌 언론 인터뷰가 공개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금리 인하에 나서기보다 (시장)금리가 자동으로 낮춰지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모든 수입품에 10%의 보편 관세를 부가하고, 중국산 제품엔 60~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안을 밝혔다.

SK그룹의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17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논의한다.

다음은 1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5% 오른 4만954.48를 기록. 이는 2023년 6월 2일(2.12%) 이후 가장 높은 일일 상승률로, 다우지수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64% 오른 5667.20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0% 오른 1만8509.34에 거래를 마감.

-경기민감주와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음.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가 4.28% 상승했으며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유나이티드헬스가 6.50% 상승. 반면 최근 뉴욕증시 상승을 주도한 엔비디아(-1.62%), 마이크로소프트(-0.98%) 등 빅테크 기업은 하락. 전형적인 순환매 장세라는 평가.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6월 소매판매가 7043억달러로 전월 대비 보합 수준이었다고 밝혀. 이는 전월 대비 0.4% 감소를 예상한 전문가 예상치를 웃돈 수치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 상승. 자동차를 제외한 판매는 0.4%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0.1% 증가를 큰폭으로 상회.

-이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면서도 경제 성장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는 투자자의 믿음에 확신을 더해.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경제가 견고하다는 배경 아래에서 연준의 금리 완화 시작되는 것을 선호하는 만큼 이 지표는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평가.

-금리 인하 기대감에 국채 금리도 일제히 하락.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9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60%에 마감.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4bp 하락한 4.419%에서 거래.

-금리 인하 기대감은 금에 대한 투자 매력을 끌어올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84% 오른 2473.80달러로 마감. 이는 지난 5월 20일 기록한 종가 최고치인 2438.50달러와 장중 최고가인 2454.20달러를 넘어선 것.

15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위키에서 열린 2024년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이 공식 대선 후보로 지명됐다.(사진=AFP)
-지난 6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가 11월 대선 전에 금리인하를 자제해야 한다고 밝혀. 대신 석유 시추 확대 등으로 공급을 늘려 인플레이션을 잡는 게 보다 중요하다는 입장.

-트럼프는 “현재 금리가 매우 높아 은행들이 감당하기 어렵고, 연준도 금리인하를 시도하고 싶은 것은 잘 안다”면서 “아마도 선거 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해. 이 인터뷰는 트럼프 피격 사건 2주 전인 지난달 25일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라라고 골프 클럽에서 진행.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기 보다는 비용을 낮추면서 (시장)금리가 자동으로 낮춰지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 그는 비용을 낮추는 방식 중 하나로 미국이 석유과 가스 시추를 더 많이 하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제시세금감면 등으로 상품과 서비스 생산을 늘려 공급을 확대해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다. 이는 전형적인 공급주의 경제 이론으로, 트럼프 경제책사 중 한명인 경제컨설팅회사 래퍼어소시에이츠의 아서 래퍼 대표의 판단과 같아.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는 그가 제대로 (나의 의도에 맞게) 일을 한다면 임기를 보장하겠다고 밝혀. 지난 2월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연준 의장을 재임명하지 않겠다고 한 발언보다는 완화된 것.

-한편 공화당은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을 11월 대통령 선거 후보로 정식 지명.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공개된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모든 국가 수입품에 대해 전면적으로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면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60~100%에 이르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그는 다른 국가들이 미국산을 충분히 사지 않는다면서 유럽 국가들을 겨냥. 그는 “미국 무역 수지 적자의 주요 원인은 유럽으로, 미국산 자동차와 농산물 수입을 꺼리고 있다”고 주장.

-IMF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업데이트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4월 전망과 같은 3.2%로 유지하고 내년 성장률을 4월보다 0.1%포인트 높은 3.3%로 조정.

-전체 전망은 지난 4월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미국의 올해 성장률을 2.6%로 0.1%포인트 낮춰. 일본은 올해 0.7% 성장을 전망했는데 이는 4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수치.

-IMF는 올해 한국 경제가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 지난 4월 전망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 지난 1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잠정치)이 전 분기보다 1.3% 증가한 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

-IMF 전망치는 한국은행(2.5%)과 같으며 정부·경제협력개발기구(OECD)·한국개발연구원(KDI)의 2.6%보다는 0.1%포인트 낮아.
전공의 사직 처리 마감일 15일 서울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복도를 걷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 전공의들의 복귀가 요원한 가운데 각 수련병원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위한 ‘결원 규모’를 확정할 예정. 의료계에 따르면 각 수련병원은 정부 요청에 따라 이날까지 미복귀 전공의 사직 처리를 마치고, 결원을 확정해 복지부 장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제출해야 함.

-정부가 각 병원에 제시한 사직 처리 마감기한은 지난 15일이었지만, 전공의 대부분은 복귀하지 않은 건 물론이고 어떠한 의사도 밝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마감 시한이었던 지난 15일 정오 기준 전체 211곳 수련병원 전공의 출근율은 8.4%(1만3756명 중 1155명)에 그쳤다. 출근자는 이달 12일(1111명) 대비 44명만 늘어나는 데 그쳐 대규모 복귀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은 상황.

-SK그룹의 에너지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17일 이사회를 열어 양사의 합병안을 논의. 이에 따라 이르면 11월 중으로 자산 106조원 규모의 ‘에너지 공룡’이 탄생할 전망.

-SK그룹은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에너지 중간 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과 ‘알짜’ 비상장사인 SK E&S의 합병을 추진해 옴. 그룹 에너지 사업의 시너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SK E&S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온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서임.

-양사 합병안이 이사회를 통과하면 양사는 다음 달 중으로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여는 등 후속 절차에 돌입할 예정.

-이날 논의 결과에 따라 양사의 최대주주인 SK㈜도 18일 이사회를 열어 합병안을 논의할 예정. SK㈜는 3월 말 기준으로 SK이노베이션의 지분 36.22%와 SK E&S의 지분 90.0%를 보유하고 있어.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제재 수위를 논의할 예정.

-증선위는 지난 2일 임시회의를 열어 카카오모빌리티의 회계기준 위반 안건에 대한 제재 수위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바 있어.

-앞서 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해 가장 높은 양정 기준인 ‘고의 1단계’를 적용. 아울러 카카오모빌리티 법인·개인에 약 9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하고, 류긍선 대표의 해임을 권고. 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가 2020년부터 분식회계로 가맹택시 사업 매출을 부풀렸다고 보고 있어. 가맹수수료에서 제휴수수료를 뺀 4%만을 매출로 집계하는 방식(순액법)을 써야 하는데, 이를 부풀렸다는 것.

-반면 회계법인 자문을 받은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운행 매출의 20%를 받는 대신 주행데이터와 광고수수료 명목으로 16%를 주는 계약이 별도라고 주장. 별도이기 때문에 고의로 부풀린 게 아니라, 택시 회사들로부터 받는 20% 수수료를 온전히 매출로 산정(총액법)할 수 있다는 입장.

-증선위가 고의성 여부를 어떻게 판단할지에 따라 제재 수위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만약 17일 회의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면 8월에 재논의될 예정.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