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빅데이터·디지털마케팅' 무역전시 전문인력 양성에 5년간 50억 투입 [MICE]

by김명상 기자
2024.04.10 10:50:57

석·박사급 '디지털 융합형' 인재 양성
3개 과정 개설 최대 135명 배출 목표
15개 전시기업과 산학 프로젝트 진행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정부가 올해부터 5년간 총 50억원을 투입해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디지털 마케팅 분야 석·박사급 전시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한국전시산업진흥회는 9일 정부 산업혁신인재 성장지원사업에 ‘디지털 융합형 무역전시 전문인력 양성과정’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정부가 올해부터 2029년 2월까지 매년 10억원을 지원하는 이 사업은 주관·공동 연구개발기관에서도 2억원을 부담해 연간 12억원이 인재 양성에 투입된다. 진흥회와 함께 5년간 전문인력 양성에 필요한 교육과 연구를 진행할 공동 연구개발기관으로는 경희대, 세종대,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등이 협의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총괄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기획과 평가, 관리하는 이 사업은 산업 현장에 필요한 우수 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하는 인력양성 사업이다. 올해는 전시 분야를 비롯해 반도체·소재·부품, 미래형 자동차, 산업 인공지능(AI), 친환경 시멘트, 항공·방산, 섬유·패션 등 13개 분야에 걸쳐 진행한다.



교육과정은 빅데이터 애널리틱스, 디지털 마케팅, 인공지능 3개 과정을 학교별로 개설해 운영한다. 과정은 석사 2~3년, 박사 2년을 기본으로 이론교육과 연구 과정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생 모집과 선발은 올해 학교당 5명씩 총 15명을 선발한다. 내년부터는 학교당 10명씩 연 30명을 선발, 5년간 총 135명을 양성한다. 소정의 연구지원비도 지급하는 산학 프로젝트에는 전시컨벤션센터, 전시주최사 등 전시 분야 15개 기업(과정당 5개사)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장수철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상근 부회장은 “학계와 업계가 산학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 사업은 우수 전시 전문인력 양성 외에 전시업계의 AI, 빅데이터 등 기술 활용 역량을 끌어 올리는 기업 지원의 의미도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전시업계에 다양한 분야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두루 갖춘 우수 인재들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