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쏘카, 상장 첫날 약보합…공모가 하회

by김응태 기자
2022.08.22 09:07:15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쏘카가 코스피 상장 첫날 약세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쏘카(403550)는 시초가(2만8000원)보다 100원(0.36%) 하락한 2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장 직후 4%대까지 상승하다가 하락 전환했다.

시초가는 공모가와 동일한 2만8000원에 형성됐다. 공모주 투자자라면 0.36%의 손실을 본 셈이다.



앞서 쏘카는 348개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56.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실패했다. 공모가는 당초 희망밴드인 3만4000~4만5000원에서 한참 못 미치는 2만8000원으로 확정됐다. 최상단 대비 38% 하락한 수준이다. 공모물량도 기존 대비 20% 감소한 364만주로 결정됐다. 지난 11일 일반 청약에서도 14.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부진한 결과를 이어갔다. 청약증거금은 1834억원 수준에 그쳤다.

쏘카가 상장 첫 날 약세를 보인 것은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모발리티 플랫폼 시장에서의 경쟁률 심화 우려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경은 KB증권 연구원은 “쏘카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4.6% 증가한 681억원, 영업적자는 85억원, 당기순손실은 140억원을 기록했다”며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 내 경쟁 심화 시 시장 점유율 감소 및 이에 따른 수익성 하락 리스크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