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부동산 열풍…올해 공인중개사 응시생 40만명 ‘역대 최다’

by김기덕 기자
2021.10.30 15:29:54

집값 폭등 영향에 관심↑
2030세대 40% 비중 차지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해 공인중개사 자격 시험에 역대 최대 응시자인 40만8492명이 몰렸다. 특히 장기 불황으로 취업난이 계속되자 청년층인 2030세대가 대거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에듀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32회 공인중개사 필기시험이 진행됐다. 이날 응시생은 약 41만명으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인원 규모에 육박할 정도로 많은 수준이다.

공인중개사 시험에 응시한 연령대를 보면 20~30대 청년의 비율은 39%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불황 탓에 대기업 공채가 줄어드는 등 취업난이 계속되자 청년층이 공인중개사 시험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



공인중개사 시험은 1차와 2차로 나뉜다. 시험과목은 1차 부동산학개론과 민법·민사특별법 중 부동산 중개에 관련된 규정이다. 2차 시험과목은 1교시 공인중개사의 업무, 부동산 거래신고에 관한 법령과 중개실무, 부동산공법 중 부동산 중개에 관련되는 규정을 다룬다. 2차 2교시는 부동산공시에 관한 법령 및 부동산 관련 세법이 출제된다.

이날 공인중개사 시험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20분까지 시행된다.

한편 에듀윌 등 교육기업은 공인중개사 시험이 끝나는 즉시 가답안 공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32회 공인중개사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PC나 모바일을 활용해 즉시 시험 정답을 확인해 볼 수 있다.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철도고등학교에서 제32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수험생들이 시험장으로 입장하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