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산림청, 산림녹화 사업으로 ‘탄소중립 경영’ 나선다

by박순엽 기자
2021.10.14 09:00:00

‘탄소중립 활동·ESG경영 협력’ 업무협약
황폐화방지사업·사막화방지 사업 등 추진
“산림 보존·복원, ESG 경영 성과 만들 것”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그룹이 산림청과 손잡고 산림 녹화를 기반으로 한 탄소중립 경영에 나선다.

SK는 지난 13일 산림청과 ‘탄소중립 활동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SK와 산림청이 보유한 자원과 정보, 네트워크, 관련 기술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내외 산림사업을 발굴·이행하면서 양측이 ESG 경영 목표를 달성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SK와 산림청은 협약에 따라 산림사업을 통한 탄소중립 경영의 민관협력 모델을 만들 방침이다.



양측은 △산림전용(轉用)·황폐화방지사업(REDD+)과 탄소배출권조림사업(A/R CDM)을 위한 국외 산림사업 발굴·이행 △토지황폐화중립(Land Degradation Neutrality)을 위한 산림복원과 사막화방지·산림탄소상쇄사업 △기업의 탄소중립·친환경활동 활성화를 지원할 산림효과 지표 발굴과 연계방안 검토 △산림 관련 국내외 전문기관과의 네트워크 강화·빅데이터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준 SK 환경사업위원회 위원장은 “산림청과 함께 자연기반해법(Nature-Based Solutions)을 통해 산림을 보존·복원할 것”이라며 “탄소중립과 생물 다양성 증진, 지역사회 지원 등 ESG 경영에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탄소중립과 ESG경영은 전 세계적 관심분야로, SK그룹과의 협약을 통해 공동의 성과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며 “더불어 우리 정부의 2050 탄소중립선언을 조기에 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왼쪽) SK수펙스추구협의회 환경사업위원회 위원장과 최병암 산림청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빌딩에서 ‘탄소중립 활동과 ESG 경영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SK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