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유성 기자
2019.08.10 11:37:22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보여준 ''리섭TV'', ''여성비하'', ''아베 칭송''
들끓는 여론에 불매운동 움직임까지, 사과문 발표에도 5% 주가 급락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윤동한 한국콜마(161890) 회장이 문재인 정부와 여성을 극단적을 비하하는 유튜버 영상을 직원들에게 시청하게 한 사건이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윤 회장이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콜마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 지난 9일에만 한국콜마 주가가 5% 가까이 빠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소비자들은 한국콜마가 제조해 납품하는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등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지난 9일 발표한 한국콜마 사과문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불매 운동도 해야한다는 의견마저 나오고 있다.
tvN ‘알쓸신잡’에도 나왔던 김진애 전 민주당 의원은 한국콜마의 뿌리가 일본 콜마라는 글을 올렸다. 건축가인 김 전 의원은 ‘떨떠름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같은 당 표창원 의원 등도 사과문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한국콜마는 국내 대표적인 화장품 OEM업체다. 주요 화장품 브랜드에 납품하고 있다. 화장품 로드숍이 전성기를 맞던 2000년대부터 급성장을 했다. 윤동한 회장이 직접 일본콜마를 찾아가 합작해 1990년 탄생한 업체로 알려져 있다.
문제의 발단은 윤 회장이 한국 여성을 극단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을 담긴 영상을 직원들에 시청하게 하면서 발생했다. JTBC 등 여러 언론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 내곡동 신사옥에서 윤 회장은 ‘월례조례’를 개최했다.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책을 설명하면서 유튜브 채널 ‘리섭TV’ 영상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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