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軍, '2함대 괴한 침입' 해프닝으로 사건 종결 시도"…국정조사 촉구

by신민준 기자
2019.07.13 13:22:30

13일 최도자 수석대변인 논평 통해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도 시급"

최도자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최도자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해군 제2함대 괴한 침입사건의 은폐시도가 밝혀진 지 하루 만에 국방부가 경계근무 중이던 병사가 근무 중 음료수를 사러 갔던 해프닝으로 사건을 종결하려 하고 있다”며 “성역없는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수용할 것을 청와대와 여당에게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이미 끊임없는 은폐·왜곡으로 양치기 소년이 되어버린 국방부의 발표를 국민이 얼마나 신뢰할지 의문”이라며 “답이 보이지 않는 현 정부의 안보무능을 개혁하기 위해서는 정경두 국방장관의 해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너진 군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현장에서 고생하는 군인들의 사기를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꼬리 자르기가 아닌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중로 바른미래당 의원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0시 2분쯤 경기도 평택에 있는 2함대 사령부 탄약고 근처에서 신분이 확인되지 않은 거동수상자(거수자)가 근무 중인 초병에 발견됐지만 거수자는 도망갔다.

이후 2함대가 즉시 기동타격대 등을 투입해 수색했다. 하지만 거수자 검거에 실패했고 수사로 전환했다. 사건 발생 다음 날인 5일 2함대 지휘통제실 소속 병장 1명이 “내가 했다”며 자수해 수사는 끝나는 듯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이 병사의 자백은 거짓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