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수익 기자
2017.05.30 07:07:00
지속적인 영업실적 호조…유상증자 성공으로 부채비율↓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이데일리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 항목 중 하나인 기업별 등급수준 적정성 설문(워스트레이팅)은 국내 신용평가사가 부여한 신용등급 적정성에 대한 시장의 견해를 묻는 설문이다. 이데일리는 설문 분석의 공정성을 위해 워스트레이팅 상위 득표를 기록한 기업(계열)에 ‘발언대’ 형식으로 반론보도문을 요청해왔다. 다음은 25회 SRE 대한항공 발언대 전문이다. 대한항공은 지속적인 영업실적 호조와 성공적인 유상증자(4577억원)로 1분기말 부채비율이 약 744%로 전년말 대비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습니다. 화물사업은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으며,여객사업은 사드(THAAD) 영향에도 불구 델타항공과의 코드쉐어를 재개하고 연휴(5월·10월)에 따른 한국발 수요 호조 등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합니다. 사드(THAAD)영향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으로 필요시 공급조정을 검토하고 있으며 중국노선 공급 축소에 따른 기재 여력은 일·동남아 등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작년 델타항공과의 코드쉐어 재개 이후 JFK, LAX 등 미국 국내선 구간에 대해 협력을 확대, 동구간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습니다. 향후 애틀랜타와 미 서부 국내선 연결구간에 대해서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한 델타항공과 추진 중인 조인트벤처를 통해 미주 내 250여개 도시와 아시아내 80여개 도시를 긴밀하게 연결, 고객들에게 더 편리하고 다양한 스케쥴을 제공해 태평양 노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델타와의 조인트벤처는 개별 국적 항공사의 성장을 넘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서 인천공항의 경쟁력 강화 등 국내 항공산업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유가도 당분간 현재의 안정적인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긍정적인 영업환경이 예상돼 견실한 영업이익 창출을 통해 재무구조는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차세대 첨단 기술이 집약된 친환경·고효율 항공기인 B787-9 항공기를 2019년까지 순차적으로 총 10대를 도입장거리 노선에 전략적으로 투입 할 예정입니다. 대형기 투자가 마무리 되는 2018년 이후에는 B737-Max, A321-Neo등 신형 소형기 도입이 예정돼 있어 투자지출 부담은 이전보다 완화될 예정입니다.
최첨단 친환경·고효율 항공기에 대한 전략적 투자는 기재 효율성과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통해 미래 영업 수익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며,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라는 비전을 달성할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