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민정 기자
2017.03.13 07:30:48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가 호주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에 테슬라의 배터리 기술 등이 작년 호주 남부 지역 일부 가계와 기업 등이 겪었던 정전 등 호주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해 줄수 있다고 올렸다. 그러면서 이 같은 방안에 대해 말콤 턴불 호주 총리와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날 머스크와 턴불 총리는 전화 통화에서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시설과 전기시스템의 미래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으며 앞으로도 연락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제이 웨더릴 남호주 주지사와도 대화를 나눴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웨더릴 주지사가 (에너지 관련 )아주 현명하고 빠른 해결책을 찾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웨더릴 주지사는 설명에서 “머스크의 배터리 관련 사업제안에 대한 대화는 아주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앞서 호주 소프트웨어 개발자 아틀라시안의 마이크 캐논-브룩스 최고경영자와의 트위터 대화에서 “남부 호주에 에너지 저장시스템을 공급하는 것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호주는 태양광과 풍력에서 전체 전력의 40% 가량 공급받는다. 호주의 다른 지역보다 친환경 전력 의존도가 높다. 머스크는 “계약이 이뤄지고 난 이후 100일안에 모든 설비의 장착을 마칠 수 있다”며 “테슬라는 1kw/h 당 250달러 수준에서 전기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