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디트로이트] 기아차,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 세계 최초공개

by김보경 기자
2017.01.09 08:30:07

370마력 3.3 터보 엔진 제로백 5.1초
올 상반기 국내 출시

기아자동차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 기아차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기아자동차(000270)의 기술력이 총동원된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프로젝트명 CK)’가 베일을 벗었다.

기아차는 8일(현지시간) 미국 러셀 인더스트리얼 센터에서 열린 ‘2017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모터쇼)’ 사전 미디어 행사에서 스팅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GT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제작된 스팅어는 발표 6년만에 양산차로 재탄생했다.

차명 ‘스팅어’는 사전적으로 ‘찌르는, 쏘는 것’을 의미하며 혁신적인 스타일과 주행성능을 갖춘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의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다.

스팅어는 올해 상반기 중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며 기아차는 스팅어를 시작으로 향후 프리미엄 가치를 담은 고급형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 브랜드의 정수가 담긴 스팅어는 기아차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이 수 년간 노력한 끝에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스팅어는 디자인에서부터 주행성능은 물론 세심한 부분까지 완성도를 높인 최고의 차량”이라고 말했다.

스팅어는 5도어 패스트백 스타일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민첩성이 느껴지며 항공기 디자인을 본 뜬 측면 펜더 가니쉬는 공기저항을 줄여주는 것은 물론 스팅어의 옆태 디자인에 개성을 더해준다.

기아자동차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 기아차 제공.
스팅어의 전면부는 중심부에 기아차의 상징인 호랑이코 형상 그릴이 크게 자리잡고 있으며 그 양 쪽으로 풀 LED 헤드램프를 적용해 강인하면서도 균형감 넘치는 디자인을 완성하는 한편 전면 범퍼 중앙과 가장자리에 대형 에어 인테이크를 적용해 보다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스팅어의 측면부는 △긴 보닛과 짧은 앞 오버행 △긴 휠베이스 △긴 뒤 오버행과 넓은 숄더 라인으로 이루어져 시각적인 균형감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고성능 자동차의 감성을 표현했다.

스팅어의 후면부는 △블랙 컬러의 타원형 듀얼 트윈 머플러와 리어 디퓨저 △볼륨감 있는 리어 펜더 △최신 디자인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등이 어울려 스포티한 이미지를 한층 강화했다.

스팅어는 역동적이고 고급스러운 외장 디자인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세련된 내장 디자인까지 갖추고 있다.

수평으로 시원하게 뻗은 대시보드는 스팅어의 실내공간을 한층 더 넓어 보이도록 해주며, 항공기 엔진을 닮은 스포크 타입의 원형 에어벤트와 아날로그, 디지털 방식이 조화를 이룬 하이브리드 형태의 계기판은 실내공간에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한층 더해준다.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에 걸맞은 긴 휠베이스와 여유로운 실내공간은 스팅어의 또 다른 강점이다.



스팅어는 전장 4830mm, 전폭 1870mm, 전고 1400mm, 휠베이스 2905mm의 당당한 차체 크기로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스팅어는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여유 있는 2열 헤드룸까지 확보해 5인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다.

또한 스팅어는 660리터(SAE 방식)의 충분한 적재공간을 확보하여 실용성까지 겸비했다.

기아자동차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 기아차 제공.
스팅어는 세타Ⅱ 2.0 터보 GDi,람다Ⅱ V6 3.3 트윈 터보 GDi 두 종류의 가솔린 엔진 라인업을 공개했다.

가솔린 2.0 터보 GDi 모델은 최고출력 255마력(PS)과 최대토크 36.0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가솔린 V6 3.3 트윈 터보 GDi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PS)과 최대토크 52.0kgf·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특히 V6 3.3 트윈 터보 GDi 모델은 단 5.1초만에 100km/h에 도달할 수 있어 기아차 중 가장 빠른 가속을 자랑한다.

스팅어에는 2세대 후륜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장착돼 부드러운 변속감은 물론 주행질감 개선과 연료 효율성 향상됐다.

한편 스팅어는 기아차 세단으로는 최초로 4륜구동 모델도 함께 개발돼 운전자의 선택폭을 넓혔다.

또한 스팅어는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에 걸맞은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우선 스팅어는 초고장력 강판이 55% 적용돼 차체강성이 매우 견고하다.

또한 기아차의 첨단 지능형 안전 기술 브랜드인 드라이브 와이즈가 적용된 스팅어는 △부주의 운전 경보시스템(DAA)△차선 이탈 방지시스템(LKAS)△전방 충돌 경고시스템(FCA)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기술이 장착돼 한층 더 안전한 주행이 가능해졌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팅어는 강력한 파워나 당당한 스타일링 뿐 아니라 편안한 승차감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한 차”라면서 “스팅어는 목적지에 가장 빨리 도착하는 것보다는 그 여정을 위한 자동차”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 기아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