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에서 로보어드바이저 상품 가입 가능해진다

by성선화 기자
2016.01.10 11:05:08

목표 수익률 연 4~7%
최소 투자금 2000만원, 국내 ETF로 포트폴리오 조정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국내 최초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자문사인 쿼터백투자자문이 시중 은행과 손잡고 자문형 신탁상품을 처음 출시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 상황이 변할 때마다 자동 리밸런싱을 해주는 서비스다.

10일 쿼터백투자자문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KB국민은행을 통해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쿼터백 R-1)이 판매된다. 최소 가입금액은 2000만원이다. 지난해 말 증권사를 통한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이 출시됐지만, 은행권 투자신탁 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권사를 통한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의 최소 가입금액은 5000만원이다.

KB국민은행에서 판매되는 쿼터백 R-1은 글로벌 자산배분 상품으로 6개 자산군과 77개 지역, 920조 개 이상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상황 별 최적의 투자대상을 선별한다. 이 상품이 목표로 하는 수익률은 연 4~7% 정도다.



운용에 필요한 포트폴리오는 한국 증시에 상장된 국내외 기초자산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 및 상장지수채권(ETN)으로 이루어진다. 다만, 이번 상품 투자상품군에선 해외 ETF는 포함되지 않는다.

양신형 쿼터백 대표는 “그동안 많은 투자자들의 문의가 있었지만 판매 채널이 부족해 애로점이 있었다”며 “이제 은행에서도 손쉽게 로보어드바이저 상품 가능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