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15.10.19 09:00:11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19일 “지금 세계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신종 질병 등 과학기술 분야에도 함께 풀어가야 할 많은 과제들을 안고 있다”며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과학기술에 거는 기대는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대전 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 세계과학기술포럼 개회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과학기술이 단순한 경제성장의 도구가 아니라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서 문화활동 촉진에 이르기까지 그 역할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이번 회의에 대해 “과학기술 혁신을 위한 시스템과 과학기술의 새로운 연구개발(R&D) 방향에 대한 논의는 각국의 과학기술 분야 정책 수립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며 “또한 우리나라가 과학기술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추진하는 창조경제에 대해 국제사회가 공유하는 기회도 가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20일부터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기술 장관회의에 채택되는 ‘대전 선언문’을 소개하면서 “이를 통해 인류의 공동번영을 이루기 위한 과학기술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한국 경제의 고속 성장에 대해 “대한민국은 과학기술의 토대 위에서 지금과 같은 경제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다”고 소개하면서 “우리는 그동안 쌓아온 과학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번영에 기여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과학정상회의가 세계 과학기술의 미래를 전망하고 과학기술 정책의 방향을 수립하는 데 하나의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계과학정상회의는 전 세계 과학기술 장·차관, 세계적인 석학,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여해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과학기술 혁신정책을 논의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다. 이번 회의에는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을 비롯해 에스코 아호 전 핀란드 총리,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 박사, 노벨상 수상자 아론 시카노바 교수 등 27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