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전기 스포츠카 개발 계획 발표…테슬라에 도전장

by권소현 기자
2015.09.15 08:00:48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독일 자동차 업체인 포르쉐가 전기 스포츠카 개발 계획을 제시하면서 미국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포르쉐는 14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리는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미션 E’로 명명한 새로운 전기 스포츠카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포르쉐의 대표적인 스포츠카인 911 카레라 모델의 디자인을 채용한 ‘미션 E’는 800볼트 전력으로 600마력을 가진 전기차 스포츠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을 의미하는 제로백은 3.5초에 불과하다.



마티아스 뮐러 포르쉐 AG 회장은 이날 “이 전기차를 디자인하면서 이것이 진정한 포르쉐여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911과 같은 느낌이 나야 한다”고 말했다.

포르쉐는 ‘미션 E’가 전기 배터리로 움직이는 최초의 4도어 스포츠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500km를 주행할 수 있고 80% 충전하는 데 1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전기차 스포츠카를 생산할지에 대한 최종 결정은 연말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계획대로라면 포르쉐의 전기차 스포츠카는 2019년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