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싸고 기능성 높은 카놀라유 ‘국민 식용유’ 등극
by이승현 기자
2014.01.13 09:05:23
2011년 이래 3년 연속 판매 1위..1천억원대로 성장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카놀라유가 콩기름을 제치고 3년 연속 식용유 판매순위 1위를 차지하며, ‘국민 식용유’로 등극했다.
13일 CJ제일제당(097950)에 따르면 국내 카놀라유 시장은 지난해 1100억원 규모로, 식용유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카놀라유가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0년이다. 올리브유를 제치고 3위에 이름을 올리더니, 2011년에는 콩기름과 포도씨유를 넘어서며 1위로 올라섰다. 이후 2012년에는 1000억원대 규모로까지 성장했다.
이처럼 카놀라유가 고성장을 보인 것은 카놀라유만의 장점이 있기 때문. 우선 발연점(가열했을 때 연기가 발생하는 온도, 240℃)이 높아 부침, 튀김, 구이, 볶음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이 가능하다.
가격이 올리브유, 포도씨유 등 다른 프리미엄 식용유 대비 40% 이상 저렴한 것도 인기 요인이다.
CJ제일제당 제품 기준으로 카놀라유는 6300원(0.9ℓ)으로 콩기름(4100원)보다는 비싸지만 포도씨유(1만900원)나 올리브유(1만2900원)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또한, 식용유 자체에 맛과 냄새가 없어 원재료의 풍미를 제대로 살릴 수 있고, 건강에 좋은 올레인산을 비롯한 불포화지방산이 90% 이상으로 건강에 좋다는 인식도 퍼져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누계 기준(닐슨 기준) 카놀라유 시장 점유율은 CJ제일제당이 30.7%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동원F&B 21.7%, 대상 17.9%, 사조해표 16.5%, 오뚜기 10.3%가 그 뒤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