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의 '스포츠 사랑'..YLC에 20만달러 후원

by서영지 기자
2012.12.14 10:03:07

UN스포츠개발평화사무국과 후원 의향서 체결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스포츠를 통해 저개발 국가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세계 평화를 증진하는 민간 외교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13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UN스포츠개발평화사무국(UNOSDP)과 UNOSDP의 저개발 국가 청소년 대상 ‘차세대 청소년 리더 양성 프로그램(YLC)’에 20만달러 규모의 후원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윌프레드 렘케 반기문 UN사무총장 스포츠 특별 보좌관과 국제 스포츠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UNOSDP는 지난 2001년 설립된 UN 사무국으로 UN을 대표해 스포츠와 관련한 분야에서 국제 기구, 정부, 기업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세계 평화 증진에 기여하는 역할을 한다.



YLC는 UNOSDP가 올해 초부터 실시 중인 저개발 불우 청소년 대상 차세대 리더 양성프로그램으로 1년에 4회 각 대륙별로 개최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아프리카를 포함해 전 세계 저개발 국가의 빈민가, 난민촌 등에서 거주하는 18~25세의 청소년 30여 명이 참석해 국제 스포츠 전문가로부터 이론과 실기 교육을 받으며 스포츠를 통한 리더십 개발과 미래 꿈을 키우게 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UNOSDP의 스포츠를 통한 세계 평화 증진과 개발에 대한 활동을 하고 YLC에 20만달러 규모의 항공권과 현금을 후원하게 된다.

UNOSDP YLC는 아시아 대륙에서는 처음으로 내년 8월23일부터 9월3일까지 광주광역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어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가 개최되는 오는 2015년까지 3년 동안 광주광역시에서 열리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 조 회장은 “스포츠가 세계 평화에 이바지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UN이 주관하는 행사를 후원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왼쪽)과 윌프레드 렘케 반기문 UN사무총장 스포츠 특별 보좌관이 의향서 체결식을 마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