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이정희 대국민 호소 “심판의 순간이 왔다”

by나원식 기자
2012.04.10 09:41:37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선거를 하루 앞둔 10일 “투표가 우리의 삶을 지키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낸다”고 강조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관악구 신림역에서 ‘4·11 총선 관련 긴급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그는 “그토록 기다렸던 심판의 순간이 다가왔다”면서 “(투표로) 이명박 새누리당을 단죄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두 투표에 참여해달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깨어 있는 시민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분이 투표해야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고, 민주와 진보의 길로 가고자 하는 국민의 바람이 현실로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어 “야권연대를 훼손하려는 세력들과 싸워야 한다”면서 야권연대 후보단일화 경선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을 비판했다.



그는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야권연대를 흔드는 것이며 새누리당의 당선을 돕는 일”이라면서 “작은 이익을 위해서 국민적 열망을 저버리는 사람들은 새누리당과 마찬가지로 심판의 대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공동대표는 “정당 투표는 통합진보당을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19대 국회가 국민의 진보와 개혁에 대한 열망을 온전히 실현하기 위해서는, 통합진보당이 중심을 확고히 잡아야 한다”며 “낡은 의회권력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통합진보당이 원내교섭단체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역구에서는 야권단일후보를 지지해 주고, 정당투표는 반드시 통합진보당을 선택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