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대웅 기자
2011.11.16 09:34:25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주식기부 소식 이후 안철수연구소의 주가가 이틀째 급등하고 있다. 대선 출마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강하게 작용하는 모습이다.
16일 오전 9시25분 현재 안철수연구소(053800)는 전일보다 5.66% 오른 9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뛰고 있다. 장중 10만5000원을 찍으며 사상최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거래량도 폭발적이다. 이 시각 전일 총 거래량을 뛰어넘는 약 1320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 중이다.
지난 14일 안철수 원장은 자신이 보유한 안철수연구소의 지분 중 절반 가량을 사회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원장은 이날 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오래전부터 결심했던 일을 실행하기로 했다"며 이같은 의지를 피력했다.
현재 안 원장이 보유하고 있는 안철수연구소 지분은 37.1%다. 주가 급등과 함께 안 원장이 사회에 환원하는 금액 역시 늘어나 현재 시세 기준 약 18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