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10.07.29 09:02:29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씨티그룹은 집값 하락이 금리인상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그룹은 28일자 보고서를 통해 "지난 3개월동안 수도권 주택가격은 전월비 하락세를 보였고 전국 주택가격은 5월과 6월 보합세를 보였다"며 "미분양 아파트가 11만채 이상이고 건설경기가 침체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택가격은 추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주택시장 문제를 심각하게 보기 시작했다"며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 발표를 8월 중순으로 연기했지만 DTI나 LTV와 같이 현행 규제에 있어서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하지 않는다면 주택시장에 영향을 주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나 금융위원회가 DTI나 LTV를 유지하자는 입장이어서 이를 완화하는 대책이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주택시장에 대한 정부 입장 변화는 한국은행에 주택시장을 좀더 심각하게 고려하라는 시그널을 보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하반기 전국 집값 하락이 이어지고 건설업종이 더 둔화된다면 50bp 금리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