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민 기자
2009.04.27 09:25:04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코스피가 4월의 마지막주를 보합권에서 조심스럽게 출발했다. 양호한 기업실적과 경기회복 기대감에 상승출발했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발목을 잡으며 하락반전하는 등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주 국내서는 삼성전자가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내놓았고, 미국 포드자동차 등 글로벌시장 기업들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발표했다. 또 미국 스트레스테스트가 긍정적인 예비결과를 발표했고 선진 7개국(G7) 경제수장들이 글로벌 경기가 올 연말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점도 호재다.
덕분에 지난 주말 뉴욕 다우지수가 8000선을 회복하는 등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도 일본증시와 함께 나란히 상승출발했지만 그동안 많이 올랐던 전기전자업종 등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 움직임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27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84포인트(0.28%) 떨어진 1350.26을 기록 중이다.
개인은 600억원 이상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0억원과 300억원 가량 팔자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 600억원 이상 순매도가 출회되고 있다.
업종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기전자업종이 가장 부진한 모습이다. 이에 비해 멕시코와 미국 등 돼지독감 발병 소식에 의약품업종이 5% 이상 급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