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엔 ''체크''가 대세!
by조선일보 기자
2008.09.17 10:55:00
[조선일보 제공] 올가을 '유행을 제대로 즐긴다'는 소릴 듣고 싶다면, '체크' 무늬에 주목하자.
쉽게 말해, 앙드레 김이 자주 두르는 스코틀랜드식 타탄 체크(tartan check·선의 굵기가 서로 다른 서너 가지 색을 바둑판처럼 엇갈려 놓은 무늬) 종류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붉은 체크나 무채색 체크가 인기를 끌고 있다.
2008 가을 겨울 컬렉션에서 유명 디자이너들은 '체크'를 키워드 삼았다. 'D&G'는 다양한 체크와 스트라이프를 이용, 회색·붉은색 계열의 의상을 내놨다. '랄프 로렌' 역시 체크 투피스로 영국풍을 자아냈다. '디스퀘어드2'는 몸에 꼭 맞는 타탄 체크 투피스와 그물 스타킹으로 섹시한 분위기를 연출해 냈다. '바나나 리퍼블릭'의 회색 체크 재킷과 베스트(조끼)는 인기 품목. 백아름 '자라 코리아' 홍보 매니저는 "각종 컬렉션에서 체크 무늬와 보헤미안 풍의 페이즐리 무늬가 인기를 끌면서 의류들도 전반적으로 이국적인 유럽풍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 ▲ 2008 돌체&가바나 가을 겨울 쇼에서 선보인 체크 아이템. /돌체&가바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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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 의상이 부담스럽다면 소품으로 변화를 줄 수도 있다. 뉴욕 타임스 T 매거진은 '2008년 가을 남성 머스트 해브 아이템' 중 하나로 체크 무늬 타이를 꼽았다. 랄프 로렌과 에르메스, D&G 등은 다양한 체크 넥타이를 내놓았다.
패션 칼럼니스트 성지혜씨는 "체크 의상은 보통 한두 벌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새롭게 구매를 한다면 가방이나 스카프 혹은 넥타이를 사 포인트를 주는 게 좋다"며 "탤런트 김민희가 디자인한 빈폴의 '민희백'과 디스퀘어드2의 체크 가방은 10~20대 사이에서 인기가 좋고, 롱샴의 격자 무늬 LM 백과 닥스의 체크 가방은 화려함이 부담스러운 30대를 중심으로 인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