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美·이란 종전협상 열리나…파키스탄, 설득 안간힘

by김겨레 기자
2026.04.24 04:00:00

트럼프 "24일에 좋은 소식 있을 수도"
2차 협상 대비 이슬라마바드 25일까지 통제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24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이 2차 종전 협상을 개최할 수 있다고 밝혔다.

23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세레나 호텔 인근이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에 대비해 통제된 모습. (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2차 협상에 대해 “금요일(24일) 좋은 소식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을 중재하고 있는 파키스탄 정치권의 한 소식통도 “향후 36시간에서 72시간 이내에 추가 협상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중재에 관여하는 소식통은 뉴욕타임스(NYT)에도 “양국 간 불신을 해소하고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키기 위해 24시간 노력하고 있다”며 “평화에 대해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슬라마바드 내 주요 호텔은 고위급 회담을 이유로 25일까지 예약을 받을 수 없다고 고객들에게 비공식 통보했다. 미국의 협상 실무자들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철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튀르키예, 파키스탄, 이집트 등은 이란 측에 평화협정과 관련한 제안들에 더 명확한 대답을 하라고 압박 중이다.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10년간 중단하고 이후에는 적어도 10년 동안 우라늄 농축을 저농도로 하는 제안이다. 애초 미국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20년 동안 중지하라고 요구한 것보다 완화된 절충안이다.

파키스탄은 미국을 향해서도 이란 해상 교통 봉쇄를 풀라고 설득하고 있다.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역봉쇄’ 해제는 이란이 협상 재개를 위해 내놓은 가장 중요한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만에서 사전 승인 없이 운항하려던 컨테이너선 2척을 나포했다. 또 다른 한 척은 공격을 받았으나 운항을 이어갔다. 미국도 이날 최소 3척의 이란 선박의 항로를 변경시켰다.

미국과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을 나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란은 미국의 ‘역봉쇄’에 반발하며 무력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