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4.03.13 07:57:1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1조1600억원 규모 희토류 영구자석 공급 계약을 발표한 가운데, 높은 경쟁력이 기대된다는 증권가의 평가가 나왔다.
13일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종합상사로서 모범적인 성장 형태로의 전환 단계를 밟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2000원은 유지했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 미국법인은 북미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상대로 약 9000억원 규모의 영구자석을 수주해 오는 2026년부터 2031년까지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독일법인도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약 2천600억원 규모의 영구자석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기차의 심장인 구동모터에 들어가는 자석이다. 일반자석 대비 자력이 수배에서 수십 배까지 강력해 전기차 구동모터 80% 이상에 희토류 영구자석이 사용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영구자석은 전기차 또는 풍력터빈 등 친환경 산업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높은 중장기 수요 성장이 기대되는 제품”이라며 “미국 에너지부(DOE)는 2030년 글로벌 희토류 영구자석 수요를 약 38만톤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주요소재인 희토류의 중국 생산 비중이 약 70%에 달하기 때문에 중국의 희토류 영구자석 시장 점유율도 67% 이상으로 높은 상태다. 중국 연간 생산량은 2022년 기준 9만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