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에 전국 최초로 '민·군(軍) 상생복지센터' 개관
by정재훈 기자
2023.11.02 08:07:29
주민·군인 화합의 상징으로 함께 사용하는 시설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수많은 군사시설로 인한 피해가 많은 포천시에 군(軍)과 주민 간 화합의 상징적 시설이 문을 열었다.
국방부 부지를 활용해 지역 주민들과 군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복지시설을 마련한 민·관·군 협력의 전국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경기 포천시는 지난 1일 백영현 시장과 5군단 부군단장, 국방부 정책기획관, 미군 관계자 및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중면 군 유휴부지에 마련한 승진 민·군상생복지센터 개관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승진 민·군상생복지센터는 부대 개편으로 사용하지 않는 군 유휴지에 조성된 주민개방시설로, 포천시, 국방부, 사격장대책위원회의 지속적인 협의을 통해 국비 31억 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센터는 대규모 군사시설이 밀집된 포천시의 민간과 군의 갈등을 완화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영현 시장은 “포천에 대한민국 민·군 상생의 이정표가 될 승진 민·군상생복지센터가 개관해 의미가 크다”며 “군사시설로 인한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유용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더 나아가 군과 지역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전국적인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