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피오, 하반기 해외 진출 본격화 기대-리딩

by박정수 기자
2021.05.26 08:30:04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리딩투자증권은 26일 에이치피오(357230)에 대해 하반기 해외 진출 본격화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신지훈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치피오는 지난해 9월 일본에서 덴마크 바이오스토리(덴마크 유산균 이야기 일본판) 판매를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중국에서는 1위 회원제 할인점 샘즈클럽에 입점해 성장기 어린이들을 위한 ‘하이앤고고’ 밀크파우더 판매를 확대하고 있고, 6월에는 중국 내 판매 1위 왕홍 ‘웨이야’가 타오바오에서 방송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지훈 연구원은 특히 “올해 3분기에는 베트남 현지에서 매장을 오픈해 ‘하이앤고고’를 주력으로 판매를 시작하고, 4분기에는 아마존에서 ‘덴마크 유산균이야기’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해외 매출이 본격화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연구원은 “올해 3분기에 반려동물 식품 출시를 통해 에이치피오가 지분 3.6%를 보유 중인 반려동물 토탈케어 플랫폼 펫닥과의 시너지를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펫닥은 국내 최대 수의사 네트웍크를 구축하고 온라인 수의 상담을 진행하는 플랫폼”이라고 전했다.



그는 “반려동물 식품은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건기식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은 ‘덴프스(Denps)’의 전략을 반려동물 식품 시장에서도 이어갈 것”이라며 “현재 반려동물 식품의 90%가 온라인 판매로 진행되고 있어 고마진 사업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에이치피오는는 펫닥 내 사료와 영양제 등 반려동물 식품을 독점 공급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어 반려동물식품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에이치피오의 올해 매출액은 2048억으로 전년 대비 43.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83억으로 49.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 제품의 국내 매출액은 1400억원, 비오팜 매출액 약 450억원, 해외 매출액 200억원으로 추정했다.

신 연구원은 “연초부터 4월까지 중국 매출액이 약 80억원 수준으로 6월 예정된 왕홍 방송 진행 후 하반기 중국 매출액 증가 추이는 더 가팔라 질 것”이라며 “매출액 2048억원은 작년 하반기 베트남 및 미국 진출, 반려동물 식품 출시에 따른 성장을 감안하지 않은 보수적 추정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에이치피오가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과 성장 초입 구간에 있는 반려동물 식품 시장 진입, 해외 진출 본격화의 원년이라는 점에서 프리미엄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