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베 총리, 중일관계 회복 노력 긍정적 평가…쾌유 빌어"

by신정은 기자
2020.08.30 11:55:50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 기자문답 올려
"중일 정상, 신시대 중요한 공동인식 달성"

아베 신조(왼쪽) 일본 총리와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 주석. (사진=신화/연합통신)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건강상 문제로 갑작스레 사임한데 대해 중국이 중일관계 회복을 위한 아베 총리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30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기자문답 형식으로 아베 총리의 조기 사임에 대한 평론을 냈다.

자오 대변인은 “최근 몇년 간 중일관계는 정상궤도로 돌아오며 새로운 발전 성과를 거뒀다”며 “양국 정상은 신시대의 요구에 맞춰 중일관계에 관한 중요한 공동인식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아베 총리가 이를 위해 중요한 노력을 한데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표한다”면서 “동시에 아베 총리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이와함께 “우리는 일본과 계속해서 4개 정치문건(중일 평화우호조약 등 4개 합의 문건)의 원칙과 정신을 준수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경제사회 발전 협력을 심화하길 원한다”며 “중일관계의 지속적인 개선과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자오 대변인은 28일 아베 총리 사임 관련 보도가 나왔을 당시 기자의 질문엔 “관련 보도에 주목하고 있지만, 일본 내부의 일이라 논평하지 않겠다”면서 “중국과 일본은 가까운 이웃으로 우리는 일본과 함께 계속 중일 관계를 지속해서 발전시키기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