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 안과 의약품 및 신사업 추진 긍정적…'매수' -케이프

by권효중 기자
2020.08.11 07:49:41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11일 삼천당제약(000250)에 대해 안과 의약품 중심의 성장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과 독점공급 계약이 다소 지연됐으나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만큼 추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1943년 설립된 삼천당제약은 지난해 연결 매출액 기준으로 안과의약품이 비중 59%를 차지하는 안과 전문 제약사다. 지분 31.02%를 보유한 최대주주 소화재단은 강동성심병원 등 대형 병원을 보유하고 있는 재단이다.

삼천당제약은 현재 황반변성 치료제인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지역을 나눠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김형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지역에서는 안과 전문 제약사 ‘센쥬’와 지난해 3월에 계약을 마쳤으며, 미국과 유럽은 기존 논의됐던 파트너보다 더욱 좋은 조건을 제시한 업체로 교체돼 기간이 다소 지연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불가능했던 대만 공장 실사도 가상현실(VR)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난달 말 유럽 파트너사와 실시를 완료했으며, 계약은 다소 지연됐지만 더욱 좋은 조건의 회사인만큼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가치는 총 1조5000억원 규모로, 지역별로는 미국이 1조133억원, 유럽이 4738억원, 일본이 1254억원으로 각각 추정된다.

또한 이 회사는 안과용 의약품 외의 다른 신규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그만큼 장기적인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무채혈 혈당 측정기, 주사제 경구용 플랫폼 기술로 신규 사업 역시 준비 중”이라며 “아일리아으이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시험 진행으로 수익성은 내년까지 일시적으로 하락하겠지만 다양한 신규사업 진출로 오는 2022년부터 큰 성장 잠재력이 유효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