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누비는 한국인 무용수 10인 국내 무대 오른다

by장병호 기자
2020.06.15 08:32:42

제17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박선미·강호현·이선우·이미리 등 출연
27·28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는 오는 27일과 28일 이틀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제17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을 개최한다.

해외 유명 무용단에서 활약 중인 스타급 한국인 무용수들을 초청해 선보이는 갈라공연이다. 2001년 격년 개최로 시작했으며 2007년부터 매년 여름 국내 관객과 만나고 있다. 그동안 출연한 무용수로는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을 비롯해 한서혜, 하은지, 채지영, 김기민, 박세은 등이 있다.

‘제17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을 통해 4년 만에 한국 무대에 서는 프랑스 현대무용단 르게떠 컴퍼니 무용수 이선아(사진=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매 공연마다 해외서 활동 중인 한국인 무용수가 소속 무용단의 외국 국적 무용수와 함께 내한해 무대를 꾸몄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인 무용수끼리 파트너를 이뤄 무대에 오른다. 대신 초청 한국인 무용수가 6명 남짓에서 10명으로 늘어났다.

올해 공연에 출연하는 한국인 무용수는 미국 아메리칸발레씨어터의 한성우, 박선미, 보스턴발레단의 이상민, 이선우, 이수빈, 조프리발레단의 정가연,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의 강호현, 헝가리국립발레단의 이유림, 프랑스 현대무용단 르게떠 컴퍼니의 이선아, 네덜란드 현대무용단 메타 바디의 이미리 등이다.



특히 이선아는 4년 만에, 이미리는 10년 만에 한국 무대에 올라 관심이 모아진다. 입단이 어렵기로 소문난 파리오페라발레단에 입단해 화제가 된 신예 강호현도 발레단 입단 이후 한국 무대에 처음 선다.

이번 공연에서는 ‘해적’ ‘돈키호테’ 등 클래식 발레와 ‘차이콥스키 파드되’ 등 네오 클래식 발레, ‘펄’ 등 컨템포러리 발레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선아, 이미리는 현대무용을 기반으로 즉흥성을 가미한 작품을 준비 중이다.

해외 메이저 발레단 진출이 기대되는 ‘영스타’로 선정된 이강원(예원학교·한국예술영재교육원), 이수연(서울예고), 이예은(선화예술학교)과 초청 무용단인 조주현 댄스 컴퍼니의 무대도 함께 선보인다. 워싱턴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의 조주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가 예술감독을, 장광열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대표가 프로듀서를 맡는다.

티켓 가격 3만~8만원. 예술의전당,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제17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출연 무용수들(사진=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