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살림살이와 경제심리 더 팍팍해졌을까

by김정남 기자
2017.09.23 09:06:13

[한국은행 주간계획]

내년도 최저임금이 큰 폭 상승하면서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우려되는 가운데 지난달 17일 서울의 한 번화가 음식점에 구인광고가 붙어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한국은행은 다음주 가계와 기업의 경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주요 통계들을 내놓는다.

주목되는 게 오는 27일 나오는 올해 2분기 중 자금순환 잠정치다. 자금순환은 가계, 기업, 정부 등 각 경제주체가 자금을 어떤 경로를 통해 얼마만큼 조달해 운용했는지를 보여주는 통계다. 각 부문의 금융활동과 경제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특히 가계의 살림살이가 주목된다. 올해 1분기 가계와 비영리단체가 운용한 자금에서 조달한 자금을 뺀 자금 잉여 규모, 즉 여윳돈은 14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19조2000억원)보다 적었다. 지난해 3분기(6조2000억원) 이후 두 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기도 했다.

오는 26일과 29일 각각 발표되는 9월 소비자동향조사(CSI)와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도 관심이 모아진다. 가계와 기업의 최근 경제심리를 파악 수 있는 지표다. 최근 반복되고 있는 북한 리스크가 경제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29일에는 8월 국제수지 잠정치도 나온다. 여행수지 적자 폭이 더 커졌을지 주목된다. 7월 여행수지는 17억9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사상 최대 적자 폭이다.

사드 갈등과 북한 위험 탓에 입국자 수가 더 줄어드는 반면 휴가철 해외여행으로 출국자 수는 더 늘어나는 경향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한은은 이외에 25일 9월 지역경제보고서를 발간한다. 28일에는 인구구조 고령화의 영향과 정책 과제에 대해 브리핑한다.

다음은 다음주 한은의 주요 행사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25일(월)

16:00 금융위원회 정기회의(부총재, 정부서울청사 16층 대회의실)

△29일(금)

15:30 출입기자단 워크숍(총재, 인천 인재개발원)

△24일(일)



12:00 해외경제포커스

△25일(월)

12:00 지역경제보고서(2017년 9월) 발간

12:00 2017년 8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26일(화)

06:00 2017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CSI)

△27일(수)

11:00 ‘화폐사랑 UCC 공모전’ 수상작 선정 및 포상 실시

12:00 2017년 2/4분기 중 자금순환(잠정)

△28일(목)

12:00 2017년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12:00 인구구조 고령화의 영향과 정책 과제

△29일(금)

06:00 2017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08:00 2017년 8월 국제수지(잠정)

12:00 2017년 추석전 화폐공급 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