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주춤…반도체가 실적 이끌 것-NH

by이명철 기자
2016.12.08 07:40:06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 확대로 4분기 영업이익 8조4000억원을 거둬 실적이 개선되고 내년에는 IM 부문 실적 약세에도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 35조5000억원을 올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95만원을 유지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IM부문 영업이익이 갤럭시 노트7 리콜과 단종 영향에도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확대로 2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메모리 수급 개선에 따른 PC D램 판가 상승과 중국 스마트폰 탑재량 증가로 3분기 3조4000억원에서 4분기 4조6000억원으로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3분기에 분기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낸드(NAND)는 4분기 1조6000억원으로 30%대 영업이익률 달성이 추정됐다. 그는 “다른 낸드 업체들은 흑자 전환 또는 10% 미만 영업이익률에 머무르고 있어 후발주자와 격차가 확대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부문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업황 개선으로 3분기 영업이익 8000억원에서 4분기 9000억원을 기록하고 CE 부문은 9000억원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내년 부문별 영업이익은 IM 9조2000억원, 반도체 1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4조2000억원, CE 2조5000억원으로 추정됐다.

반도체 부문은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분기 영업이익 5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IM 부문은 갤럭시 노트7 영향으로 품질 관리에 집중해 내년 영업이익률 9% 수준으로 하락이 점쳐졌다.

이 연구원은 “내년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 실적 개선과 IM 부문 사업 정상화로 연간 영업이익 35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반도체 부문이 전사 영업이익의 50% 이상을 차지해 반도체 중심의 회사로 봐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