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유성 기자
2016.10.29 09:49:35
인터넷 포털 뉴스 상위, 최순실 관련 이슈 독식
구글 검색, 팟캐스트에서도 최순실 콘텐츠가 절대 多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 이슈가 블랙홀처럼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다. 방송과 신문은 물론 인터넷 공론장에서도 온통 최순실 얘기뿐이다.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 뉴스에서도 최순실 이슈는 다른 뉴스를 압도하고 있다.
28일 네이버 ‘많이 본 뉴스’ 상위 10개 뉴스중 8개가 최순실 씨와 관련된 이슈다. 새롭게 밝혀진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의 특혜 의혹과 박근혜 정부에 대한 레임덕 우려 등이 상위에 링크돼 있다.
그나마 최 씨와 관련없는 기사 2개가 ‘트럼프 “그냥 선거 취소하고 내가 이긴 것으로 하자”’, ‘예수 무덤 수백년만에 열렸다’ 같은 국제 뉴스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위 뉴스 전부가 최 씨와 관련된 뉴스다. 국내 뉴스는 최 씨 뉴스 아니면 관심도가 떨어진다는 얘기다. 20일 이후 거의 열흘째다.
국내 2위 포털인 다음도 비슷하다. 다음의 ‘많이본 뉴스’에서도 1위는 최 씨의 딸 정유라의 특혜대출 시비다. 28일 다음 ‘많이 본 뉴스’ 10개중 6개가 최 씨 관련 뉴스다. 이중 스포츠와 연예뉴스를 제외하면 전부 최 씨 기사다.
검색어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이름과 함께 하야, 탄핵 등이 오르내렸다. 최순실, 정유라도 관련 뉴스가 나올 때마다 상위 검색어로 진입했다. ‘박근혜 하야’라는 검색어는 JTBC 보도 등을 통해 최 씨의 국정 개입이 드러나면서 다음 등 포털에서 상위에 링크됐다.
구글 검색어 경향을 보여주는 ‘구글트렌드’에서는 ‘최순실’과 ‘박근혜’라는 키워드가 비슷한 경향을 보이며 동반 상승했다. JTBC와 TV조선의 방송이 봇물을 탔던 10월 중순 이후부터는 급상승했다.
최 씨가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사전에 읽어봤다는 JTBC 보도가 나갔던 25일에는 ‘박근혜’라는 키워드가 10월 초 대비 12배 더 검색됐다. 같은 기간 ‘최순실’이라는 단어는 50배 폭증했다. 대중적 관심이 방송 보도 이후폭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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