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혜신 기자
2015.05.15 08:15:5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HMC투자증권은 한진해운(117930)에 대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면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가 역시 8800원으로 올렸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1분기 실적은 전망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했다”면서 “유가 하락 뿐 아니라, 추가적인 고정비 감소분이 700억원 이상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의 1분기 매출액은 2조1000억원으로 전년비 1.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550억원으로 전년비 흑자 전환했다.
현재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하락 중이지만 태평양노선은 전체 수송량의 60%를 차지하는 대형화주 BCO와의 연간 운임협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 연구원은 “이는 운임 지수에 반영되지 않는 장기 운송계약상의 운임”이라면서 “전년비 10~15% 이상 개선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미국 경기 회복을 바탕으로 한 타이트한 수급상황, 올해를 기점으로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컨테이너 인도량 등으로 누적된 공급과잉이 부각될 가능성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