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추수감사절 및 블랙프라이데이, 모바일 거래가 쇼핑 주도
by김관용 기자
2014.11.30 11:00:17
IBM, 디지털 애널리틱스 벤치마크 분석
추수감사절 온라인 및 모바일 매출, 각각 14.3% 25.4%↑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및 모바일 매출, 각각 9.5% 28.2%↑
온라인 쇼핑이 가장 활발한 도시는 뉴욕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미국의 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 동안의 온라인 및 모바일 쇼핑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IBM이 ‘디지털 애널리틱스 벤치마크’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소비자들의 거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추수감사절 당일 모바일 기기를 통한 온라인 거래량은 사상 처음으로 PC를 통한 온라인 거래량을 앞섰다. 추수감사절 당일 전체 온라인 거래량 중 52.1%가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통해 발생된 됐다. 전체 추수감사절 온라인 매출은 2013년 대비 14.3% 증가했다.
모바일 쇼핑의 기세는 블랙 프라이데이로 이어져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 모두 증가했다. 소비자들은 매장에 모바일 기기를 가져와 다른 매장의 가격과 품질을 비교했다. 블랙 프라이데이 당일 전체 온라인 매출은 전년대비 9.5% 증가했으며, 전체 온라인 매출의 4분의 1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뤄졌다. 뉴욕시는 또 한번 블랙 프라이데이 온라인 쇼핑이 가장 높은 도시라는 타이틀을 유지했다.
| 미국 추수감사절 및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열풍은 국내에서도 이어졌다. 사진은 지난 27일 경기도 용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구성점에서 소비자들이 ‘무스너클’, ‘캐나다구스’ 등 병행수입 의류를 고르고 있는 모습. 뉴시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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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당일 전체 온라인 거래량 중 모바일 거래량은 52.1%를 차지해 처음으로 모바일 기기가 PC를 통한 온라인 검색(Browsing)을 넘어섰다. 블랙 프라이데이 모바일 거래량은 전년대비 25% 증가해 전체 온라인 거래량 중 49.6%를 차지했다. 블랙 프라이데이의 모바일 매출은 전년대비 28.2% 증가하며 전체 온라인 매출의 27.9%를 차지했다.
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대비 각각 14.3%와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수감사절의 주문 건당 평균 금액은 전년대비 1.8% 감소한 125.25 달러였으며, 블랙 프라이데이의 주문 건당 평균 금액은 4.4% 감소한 129.37 달러였다.
이는 쇼핑객들이 최고의 쇼핑을 위해 온라인 쿠폰을 활용했기 때문으로 IBM은 쇼핑의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랙 프라이데이의 온라인 매출은 추수감사절 당일보다 63.5% 더 높게 나타났다. 이 수치는 2013년의 70%에서 감소한 것으로 추수감사절의 온라인 매출이 점점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을 잠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뉴욕시는 블랙 프라이데이의 온라인 쇼핑에 있어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 워싱턴 D.C, 조지아 주의 애틀란타, 캘리포니아 주의 로스앤젤레스, 일리노이 주의 시카고가 뒤를 이었다. 뉴욕시의 쇼핑객들은 평균 121.91 달러를 블랙 프라이데이에 사용했다.
한편 PC나 데스크톱을 이용한 사용자들의 구매금액은 평균 135.33 달러로, 평균 116.02 달러를 사용한 모바일 사용자보다 16.6%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