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4.07.18 08:22:06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8일 중국발 태양광 정책 훈풍이 국내 태양광 업체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OCI(010060)를 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김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정책 수정과 쿼터 확대를 통해 하반기 상반기의 4배에 이르는 태양광을 설치할 전망”이라며 “수요 상승에 따른 국내 업체들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태양광 시장이 수요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봤다. 그는 “상반기 중국 설치량은 2.33GW로 크게 부진했으나 정책을 조율 중”이라며 “하반기에는 정책 수정과 쿼터 확대로 10~ 11GW를 설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수급은 타이트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폴리실리콘 증설 물량 출회가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 높고, 무역마찰 이슈도 겹쳐 하반기 수급 타이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반기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하반기 톱3의 증설 물량이 예정돼 있고 올해 지연된 물량도 출회될 가능성이 커 내년 하반기부터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업종 최선호주인 OCI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 중국의 수요 증가는 풀리실리콘 출하량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에스에프씨(112240)에 대해서도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하반기 태양광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가동률 상승과 볼륨 성장으로 수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