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4.05.01 11:15:4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국기업평가는 1일 동부제철(016380)의 등급전망(아웃룩)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장기 신용등급은 ‘BBB-’로 유지됐다.
동부제철은 열연강판사업의 영업적자가 지속되는 데다 연간 2000억원 수준의 금융비용이 더해지면서 2010년 이후 4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한기평은 “시황 개선에 따른 판가 상승, 열연강판 사용량의 뚜렷한 증가 등이 선행되지 않는 한 열연강판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다”며 “동부제철이 추진하는 제반 자구책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재무안정성이 추가적으로 저하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음은 주요 신용등급 변동 공시 사항이다.)
▲한화에너지=한국기업평가는 기업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올렸다. 아웃룩은 ‘안정적’이다. 열병합발전으로 여수·군장 국가산업단지 내 입주업체에 증기와 전기를 생산·공급하는 업체로 지역 독점적 사업지위를 갖췄다. 안정된 수요기반에 힘입어 영업수익성이 증가하고 순차입금이 축소,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과다.
▲하림(136480)=한국기업평가는 장기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되 아웃룩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육계업황이 나아지면서 실적 회복과 함께 차입금을 감축, 재무구조가 개선됐다는 점 등이 반영됐다.
▲티이씨건설=나이스(NICE)신용평가는 단기 신용등급을 ‘C’에서 ‘D’로 강등했다. 지난달 28일 만기가 도래한 기업어음(CP) 110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지난달 30일 최종부도 처리된 데 따른 조치다.
▲삼우=한국기업평가는 기업 신용등급을 ‘BB-(안정적)’로 평가했다. 특정사업장의 원가율 변동에 민감한 데다 분양 리스크가 있는 민간건축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실적 변동성이 높지만 오랜 업력과 지역 내 조경부문에서 수위의 시장지위를 보유했고 지난해 영업수익성이 회복됐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