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모바일 메신저, 수익도 커진다
by김대웅 기자
2013.06.05 09:25:01
증권가 "모바일 시대의 핵심영역..폭발적 수익성 기대"
게임·광고·커머스·캐릭터 등으로 다양한 수익창출 가능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모바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최근 증권가에선 ‘카카오톡’, ‘LINE’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의 수익성에 대한 연구가 한창이다. 모바일 메신저는 게임을 비롯한 주요 서비으와 컨텐츠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서 향후 수익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모바일기기의 출하량이 PC의 세 배를 넘어서면서 최소 향후 10년간 모바일 전성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그러면서 다양한 서비스와 컨텐츠가 모바일 메신저를 기반으로 제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는 실제로 기존 모바일 플랫폼인 앱스토어에선 불가능했던 다수의 강력한 사용자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모바일 컨텐츠의 공동소비를 촉진하는 매개 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모바일 메신저 기업들이 게임과 광고, 커머스, 캐릭터 등 4가지 영역에서 다양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먼저 모바일 메신저 상 게임은 메신저로 연결된 지인 간 대전, 게임 추천, 순위 경쟁 등의 소셜 기능을 통해 게임소비에 따른 대가를 지불하게끔 하고 있다.
이창영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메신저는 완전 경쟁에 가까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신규 게임 마케팅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며 “향후 모바일게임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플러스친구’, ‘공식계정’과 같은 모바일 광고도 짭짤한 수익원이다. 검색광고처럼 소비자가 능동적으로 선택해 구독하는 광고인 만큼 기존의 수동적, 의무적 광고와는 다른 모델로 평가 받는다. 모바일 기기의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광고시장도 동반 성장할 전망이다.
카카오톡의 ‘선물하기’와 같은 커머스 플랫폼과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이모티콘 유통도 수익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와중에 NHN(035420)이 모바일 메신저 ‘LINE’으로 히트를 치자 증권가에선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일본 현지 모바일 게임들이 본격적으로 서비스되면 올 하반기부터 매출이 본격화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창영 애널리스트는 “LINE과 유사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인 페이스북의 이익대비 현주가 비율(PER)은 43배에 달한다”며 “앞으로 모바일 시장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기대 이상으로 클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