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LED 잘 팔리려면 아직 멀었다..`중립`↓-HSBC

by최한나 기자
2011.03.08 08:34:35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HSBC증권은 8일 LED 매출을 부정적으로 전망하며 LG이노텍(011070)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17만원에서 13만원으로 낮춰잡았다.

HSBC증권은 "한국 TV 생산업체들이 LCD TV에 LED 블루(BLU)를 적용하면서 LED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LG이노텍은 3월 가동률이 최근의 30% 하회 수준에서 벗어나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증권사는 "가동률 개선은 주요 고객사들이 발표한 가격 인하 타격을 상쇄시키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LED 영업마진은 올 1분기에도 두자릿수 마이너스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새로운 3D TV를 밀면서도 가격 경쟁력 때문에 냉음극형광램프(CCFL) 기반의 3D TV를 제공하고 있다"며 "4바(bar)에서 2바 LED BLU로의 이동이 점점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LED칩 소비를 30% 감소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LED 칩 재고가 충분히 줄어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2개월은 더 있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가동률을 높이는데 상대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며 올 3분기가 되어서야 LED 부문에서 손익 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이런 점들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보다 45%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