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천승현 기자
2009.11.23 09:24:45
300억 규모..영유아·임신부까지 무료접종 가능
[이데일리 천승현기자] 정부가 신종플루 예방 백신 400만도즈를 추가 구매키로 했다.
구매가 완료되면 내달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영유아, 임신부들에게도 무료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또한 녹십자는 3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추가로 보장받게 된다.
23일 조달청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의 의뢰를 받고 녹십자(006280)의 신종플루 백신 `그린플루-S` 400만도즈에 대한 구매계약 협상에 나섰다. 조달청은 이달말까지 계약을 완료할 방침이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녹십자와 2차례의 구매계약을 통해 총 700만도즈의 신종플루 백신을 구매한 바 있다. 구매단가는 113만7500도즈는 8000원, 586만2500도즈는 7273원으로 계약이 체결됐다. 전체 계약금액은 517억원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추가로 구매하는 400만도즈 역시 비슷한 단가로 구매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신종플루 백신의 구매를 위해 300억원 정도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키로 한 것.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현재 학생 200만명을 포함, 총 230만명이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다.
400만도즈 추가 확보시 소진된 230만도즈를 제외하면 추가 구매분을 포함해 총 870만도즈의 신종플루 백신을 정부가 확보하게 된다.
구매계약이 완료되면 내달부터 실시되는 미취학아동, 영유아, 임산부까지 정부 구매분을 통해 무료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내달 7일부터는 영유아, 만3세 이상 미취학 아동, 21일부터 임신부에 대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녹십자는 약 300억원의 매출을 추가로 보장받게 되며 정부 판매를 통해서 총 800억원의 매출을 보장받게 된다.
한편 녹십자의 신종플루 백신은 지난 19일까지 635만8846도즈의 출하가 승인됐으며 녹십자는 연말까지 1200만도즈를 생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