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500선 공방…美호재에 `찔끔` 화답

by이정훈 기자
2008.08.28 09:22:57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28일 서울 주식시장이 소폭 오름세를 타고 있다. 간밤 뉴욕 주식시장이 일제히 상승한데 따른 것. 다만 반응강도는 여전히 약해 1500선 안착도 버거워하고 있다.

외국인이 여전히 매도우위를 이어가고 있고 국제유가는 상승한 탓이지만, 국내 증시 에너지 자체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이날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4포인트(0.10%) 상승한 1495.3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개장하자마자 미국발 호재에 힘입어 매수세를 등에 업고 반짝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고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 하락이 발목을 잡자 1500선 언저리에서 맴돌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도 지금까지 169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도 외국인을 따라 29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이 199억원 순매수 중인데, 84억원 프로그램 순매수 영향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화학과 의료정밀, 기계 등이 1~2% 상승으로 가장 앞서 가고 있고 전기전자와 철강금속만 하락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005930)가 3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증권사들의 잇따른 목표주가 하향 조정으로 전일보다 0.75% 하락하고 있다. LG전자도 1.42% 하락 중이다.

시총상위종목 가운데서는 현대중공업(009540)과 대우조선해양(042660), 두산중공업(034020), 삼성중공업(010140) 등 그동안 약세를 보인 조선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