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 中헨리우스에 기술이전한 'AC101' 임상 2상서 효능 확인
by김진호 기자
2022.09.16 09:01:21
중국 파트너사 헨리우스에 2016년 ''AC101'' 기술이전
2021년부터 HER2 양성 위암 1차치료제로 병용요법 임상 2상 中
임상 중간 결과서 기존 병용요법보다 높은 ORR 나와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앱클론(174900)이 중국 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헨리우스)에 기술이전한 위암 표적 치료제 ‘AC101’의 임상 2상 중간 결과가 헨리우스의 투자자 반기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고 16일 밝혔다.
헨리우스는 AC101(헨리우스의 코드명 HLX22)을 HER2 양성 진행성·전이성 위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헨리우스에 따르면 AC101과 스위스 로슈의 항치 치료제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트주맙) 바이오시밀러, 그리고 화학요법의 병용 임상에서 AC101 저용량(15㎎/㎏/kg) 및 고용량(25㎎/㎏) 투여군의 객관적 반응률(ORR)이 85% 이상이라는 예측 결과가 도출됐다.
현재 HER2 양성 진행성·전이성 위암 1차 치료 요법 중 가장 널리 쓰이는 미국 머크(MSD)의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과 허셉틴 및 화학요법의 병용 투여’에서 ORR이 74.4%다. AC101이 이보다 높은 ORR을 보일 것으로 예측돼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AC101은 앱클론의 독자적 항체 신약 개발 플랫폼 ‘네스트(NEST)’를 통해 개발됐다. NEST는 질환 단백질의 새로운 에피토프에 결합하는 항체를 발굴하는 기술이다.
앱클론은 AC101을 위암 및 유방암 치료제로 개발했으며, 2016년 글로벌 파트너사인 중국 최대 제약 그룹 복성 제약의 헨리우스에 기술이전했다. 헨리우스는 2021년 해당 물질의 임상 2상에 착수한 바 있다.
앱클론 관계자는 “AC101의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통해 현존하는 기존 치료제 대비 탁월한 효능 지표를 확인했으며, 베스트 인 클래스 위암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을 높였다”면서 “해당 치료제의 임상 2상 또는 3상 등을 완료 하는 등 개발 진전도에 따른 마일스톤과 출시 후 로열티 등 회사의 추가 수익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 기관 ‘델브인사이트’(DelveInsight)의 2021년 10월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과 일본, 한국, 중국, 유럽 내 주요 5개국 등에서 HER2 양성 위암 치료제 시장은 1조1000억 달러 규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