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공무원교육원장에 LG 임원 출신 여성 첫 임명

by김소연 기자
2019.08.18 12:00:00

김희경 LG CNS 상무 정부헤드헌팅으로 발굴
융합형 인재양성 IT 전문가…인재육성 전략마련

김희경 우정공무원교육원장. 인사혁신처 제공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공무원교육원장(국장급) 직위에 여성 민간전문가가 최초로 임용됐다.

18일 인사혁신처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김희경 전 LG CNS L&D(Learning&Development) 센터 교육·역량개발 상무(52)를 정부헤드헌팅으로 발굴해 우정공무원교육원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정부헤드헌팅은 공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부처 요청에 따라 민간 우수인재를 인사혁신처가 직접 조사, 추천하는 맞춤형 인재 발굴 서비스다. 지난 2015년 7월 제도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39명의 민간전문가가 임용됐다. 정부는 개방형 직위에 적합한 민간 우수인재를 인사혁신처가 직접 발굴하는 적극적 채용 지원 방식을 도입했다.

우정공무원교육원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실현 등 우정사업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재 육성 전략을 마련하고 교육을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김 신임 원장은 약 29년 간 대기업에서 프로그래머 실무자, 정보통신기술(IT) 관리자와 교육·역량개발 총괄 임원을 역임한 융합형 인재라고 인사혁신처는 밝혔다. 김 원장은 심리학·경영학 전공을 바탕으로 현장과 소통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리더십과 조직관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설명이다.

인사혁신처는 우정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다양한 교육 수요에 대응할 교수요원의 전문성을 강화해 현장형 인재 육성을 주도해 나갈 적임자로 김 원장을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우정인재 육성을 위해 우정사업 비전을 공유해 각 현장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부 시책, 현장 수요, 사업 여건에 맞는 교육과정을 개발해 교육서비스 혜택을 확대하고 전 직원 화합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관섭 인사혁신처 인재정보기획관은 “인사혁신처는 정부헤드헌팅을 통해 민간 우수인재의 공직 영입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정부 경쟁력을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혁신과 변화를 이끌어 낼 민간인재가 공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헤드헌팅 활성화를 통한 공직 개방성과 전문성 확대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