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주인공들”…태국, 동굴소년 구조 성공 연회

by김윤지 기자
2018.08.18 11:18:32

[이데일리 뉴스속보팀]태국 총리실이 ‘동굴소년’ 구조작업 성공 기념 연회를 연다.

1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총리실은 다음 달 6일 방콕 시내 왕실 광장에서 구조 작업에 동참한 자국민과 외국인을 초청해 약 3시간에 걸친 연회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외국인 구조전문가들은 물론 자원봉사자로 나섰던 태국 국민, 현장을 취재한 8천여 명의 전 세계 언론인 등 모두 6만1천 명에 달한다. 화합을 주제로 한 왕립 마히돈 대학 학생들의 콘서트도 펼쳐진다.



태국 북부 치앙라이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아카데미 소속 유소년 선수와 코치 13명은 지난 6월 23일 매사이 지구 탐루엉 동굴에 들어간 뒤 연락이 끊겼다. 갑자기 내린 비로 물이 불어나면서 동굴 안에 갇혔지만, 실종 열흘만인 지난달 2일 영국 동굴구조 전문가에 동굴 안쪽 깊숙한 에어포켓 공간에서 발견됐다. 이에 미 공군 구조대원 30명을 비롯한 동굴 잠수 및 구조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참여, 지난달 8일부터 10일까지 3일에 걸쳐 이들을 전원 안전하게 구해냈다. 이후 무국적 난민 상태였던 코치와 소년 3명은 태국 국적을 취득했다. 구조 도중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던 전직 태국 네이비실 대원 1명이 숨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